처음 병원 가고 저녁에만 맞는 주사는
군대에서 화생방 교육하면서 봤던 주사기처럼 생긴 것이 있는데
그건 좀 양반이었다
일반 주사기로 바꾸고 난 후
아침 2대, 저녁 1대로 맞다가
무슨 주사기에 약을 뽑아서 가루약에다 섞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제는 아침에만 맞는다
돌주사라고 부른다고 했다
(맞고 나면 돌이 있는 것 같아 돌주사라고 하는 듯)
주사는 놓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아프다
놓는 입장에서 맞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
그래서 몇 가지 물건들을 찾아보고 구매했다
1. 눈사람
귀 뚫을 때 얼음 대고 있다 뚫는다는 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아이스팩을 사용해 봤는데 여간 불편했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다들 눈사람을 올렸네, 눈사람을 댔다는 둥
여기저기 눈사람을 외치더라
뭔가 한참 찾아봤는데
결론은 생긴 게 눈사람 같이 생겨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밑에는 쇠로 되어있어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주사 맞기 전에 살에 대고 있으면 얼얼해져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원리다
쇠가 아니고 알루미늄이었네;; 쿠팡에서 샀다
개당 8천원 꼴이다
번갈아 얼려서 쓰려고 두 개 묶음으로 샀는데 그냥 하나만 사도 될뻔했다
사실 두개가 좀 더 저렴했다
눈사람은 동상걸릴 수 있으므로 살에 맞닿아 있는 시간을 잘 안배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샷블로커
이것도 유튜브 찾아보다가 외국에서 많이 쓰길래 샀다
미국의 당뇨 있는 어린이가 직접 넣을 때 쓰는 영상이었다
그림과 같이 주사 맞을 때 쓰는 것이다
저렇게 좀 뾰족한 돌기가 있어 아마 주사 맞을 주변 통각을 헷갈리게 해서
덜 따끔거리게 하는 원리로 보인다
소재는 약간 부드러운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다. 휘긴 잘 휜다
얇아 보여 잃어버릴까 봐 2개입으로 쿠팡으로 구매
지금이 더 싸졌다. 젠장
샷블로커로 뱃살 꼬집고 주사 넣으며 꼬집는(?) 힘을 점점 세게 한다
덜 아프라고.. 내 실력이 늘은 건지 템빨이 좋은 건지 덜 아프다고는 한다
정품은 노란색이라고 한 거 보니 짜가리도 있나 보다
3. 무통주사 보조기
이것도 많이 등장하는 물건이다
무통주사 보조기라고 해서
유튜브 리뷰를 보면
엄청 무섭게 뭐 소리가 콱 나서 어쩌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닌 듯하다
혼자 주사하는 사람에게는 참 좋아 보이 더
왼쪽 구멍에 주사를 놓고 왼쪽 나사를 쪼이면 주사가 고정된다
왼쪽 그림과 같이 올려서 장전하고
저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스프링의 탄력으로 주사를 꽂는 원리다
두 개를 비교하면 이 정도 비율이다
주사기를 넣고 고정시키면 그 주사뒤에 누르는 부분만 튀어나온다
이런 식으로 내려온다
주사를 직각으로 꼽으면 가장 뾰족한 부분으로 찌르기 때문에 덜 아프다고 한다
보조기를 대면 직각으로 들어간다
오늘 아침 샷블로커와 무통주사기 조합으로 써봤는데
샷블로커 주사 넣는 부위와 무통주사기 너비가 겹쳐서 넣기 어려웠다
설명하기 힘든데 해보면 안다.
플라스틱 위에 플라스틱을 대면 미끄러지는 느낌 그런 거다
고정이 잘 안 되어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쿠팡에서 사려다가 네이버가 더 싸서 네이버로 구매함
■ 네이버 카페나 당근에서 무료 나눔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사랑 연관되어 있어 그냥 새 걸로 샀다
■ 눈사람으로 마취시키고
샷블로커로 눌러서 주사 놓는 게 편했다
아내가 눈사람을 배에 대고 얼얼하게 할 동안
주사기 세팅을 한다.
소독하고 긴 바늘로 약물 빼고,
배 주사용 바늘로 바꾸면 대략
피부가 얼얼해지는 시간이 얼추 맞는다
무통주사기는 진짜 긴급하게 본인이 본인배 찌를 때 사용할 때만 쓸 것 같다
좀 더 다른 조합을 연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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